본문 바로가기
4060 세대를 위한 실용적인 경제와 금융 이야기
경제 금융 포털사이트 경제 금융 포털사이트

서정진 회장만 재산 1조 늘어난 이유, 셀트리온 주가는 2.5퍼센트 올랐는데 왜?

금알남

결론적으로 수익률은 은행 적금 이자보다 조금 더 높으면 되고, 원금 자체를 꾸준히 늘려가야 한다.

3개월 동안 1조원 넘게 늘어난 이유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48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6월 말 134조199억원에서 9월 말 115조4423억원으로 줄었습니다. 석 달 만에 약 18조5776억원, 13.9퍼센트 감소한 것입니다.

48명 가운데 25명의 주식재산은 증가했고 23명은 감소했습니다. 그중 서정진 회장의 증가액이 가장 컸습니다.

구분6월 말9월 말변화
서정진 회장 주식평가액11조8944억원12조9316억원1조372억원 증가
주식평가액 증가율8.7퍼센트
셀트리온 주가17만3300원17만7700원2.5퍼센트 상승
보유 주식 수약 6퍼센트 증가

핵심은 주가입니다.

셀트리온 주가는 불과 2.5퍼센트 올랐습니다. 그런데 서 회장의 주식재산은 8.7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차이를 만든 것은 보유 주식 수였습니다.

주가 2.5퍼센트 상승인데 왜 재산은 8.7퍼센트 늘었을까

주식평가액은 기본적으로 보유 주식 수와 주가를 곱해서 계산합니다.

쉽게 자산을 100이라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주가가 2.5퍼센트 오르면 102.5가 됩니다. 여기에 보유 수량이 약 6퍼센트 증가했다고 단순 계산하면 108.65 정도가 됩니다.

결과적으로 약 8.65퍼센트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실제 서 회장의 주식평가액 증가율 8.7퍼센트와 비슷합니다.

그래서 이번 사례를 단순히 셀트리온 주가가 올라 서정진 회장의 재산이 1조원 늘었다고 설명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됩니다.

주가 상승보다 보유 주식 수 증가가 훨씬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자사주 매입과 대주주 주식 매수는 다르다

여기서 한 가지는 정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셀트리온이라는 회사가 셀트리온 주식을 매입하면 자사주 매입입니다. 이 주식이 바로 서정진 회장 개인 소유 주식으로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반면 최대주주인 셀트리온홀딩스가 셀트리온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는 것은 최대주주의 주식 취득입니다.

셀트리온은 올해 5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면서 보통주 1주당 0.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와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최대주주 셀트리온홀딩스의 약 1000억원 규모 추가 주식 취득 계획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9월 말에도 셀트리온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을 결정했습니다.

따라서 서 회장의 보유 주식 수가 늘어난 것을 단순히 자사주를 싸게 샀기 때문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회사 자사주 매입, 최대주주 주식 취득, 무상증자 같은 내용을 나누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주가가 낮으면 같은 1000억원으로 더 많이 살 수 있다

다만 여기에서 자산관리 측면에서 생각해볼 부분이 있습니다.

주가가 낮을수록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20만원이면 1000억원으로 약 50만주를 살 수 있지만 주가가 16만원이면 약 62만5000주를 살 수 있습니다.

투입하는 돈은 똑같아도 가격이 낮으면 보유 수량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습니다.

셀트리온도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입하고 있고 최대주주 역시 추가 주식 취득에 나선 만큼 주가 수준에 따라 같은 투자금으로 확보할 수 있는 주식 수가 달라집니다.

다만 여기서 셀트리온이 더 많은 자사주를 싸게 사기 위해 의도적으로 주가를 올리지 않았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 그런 의도를 확인할 근거는 없습니다.

오히려 정확한 표현은 이렇습니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구간에서는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주식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주가가 오르지 않은 이유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 자산관리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이 부분이 우리에게 더 중요합니다. 많은 투자자는 올해 몇 퍼센트 벌었는지만 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자산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두 가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첫 번째는 내가 보유한 자산 가격이 얼마나 올랐는가입니다.

두 번째는 내가 보유한 좋은 자산의 수량을 얼마나 늘렸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1억원을 투자한 사람이 10퍼센트의 수익을 올리면 자산은 1억1000만원이 됩니다.

다른 사람은 수익률이 5퍼센트에 불과하더라도 매년 2000만원씩 추가 투자한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보유 자산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월 적립		 5,000,000 		 거치금액 		 100,000,000 		
								
년차	투자 합계	10.00%		나이	년차	10.00%		
1	 60,000,000 	₩63,351,406		25 	1	₩110,000,000		₩173,351,406
2	 120,000,000 	₩133,336,532		26 	2	₩121,000,000		₩254,336,532
3	 180,000,000 	₩210,650,015		27 	3	₩133,100,000		₩343,750,015
4	 240,000,000 	₩296,059,230		28 	4	₩146,410,000		₩442,469,230
5	 300,000,000 	₩390,411,906		29 	5	₩161,051,000		₩551,462,906
6	 360,000,000 	₩494,644,540		30 	6	₩177,156,100		₩671,800,640
7	 420,000,000 	₩609,791,692		31 	7	₩194,871,710		₩804,663,402
8	 480,000,000 	₩736,996,257		32 	8	₩214,358,881		₩951,355,138
9	 540,000,000 	₩877,520,801		33 	9	₩235,794,769		₩1,113,315,570
10	 600,000,000 	₩1,032,760,102		34 	10	₩259,374,246		₩1,292,134,348
11	 660,000,000 	₩1,204,254,986		35 	11	₩285,311,671		₩1,489,566,657
12	 720,000,000 	₩1,393,707,625		36 	12	₩313,842,838		₩1,707,550,463
13	 780,000,000 	₩1,602,998,432		37 	13	₩345,227,121		₩1,948,225,553
14	 840,000,000 	₩1,834,204,720		38 	14	₩379,749,834		₩2,213,954,554
15	 900,000,000 	₩2,089,621,329		39 	15	₩417,724,817		₩2,507,346,146
16	 960,000,000 	₩2,371,783,394		40 	16	₩459,497,299		₩2,831,280,692
17	 1,020,000,000 	₩2,683,491,514		41 	17	₩505,447,028		₩3,188,938,542
18	 1,080,000,000 	₩3,027,839,548		42 	18	₩555,991,731		₩3,583,831,279
19	 1,140,000,000 	₩3,408,245,320		43 	19	₩611,590,904		₩4,019,836,225
20	 1,200,000,000 	₩3,828,484,548		44 	20	₩672,749,995		₩4,501,234,543

그래서 자산관리에서는 수익률과 순자산 증가액을 분리해서 보는 것이 좋습니다.

확인할 항목무엇을 의미할까
연초 순자산출발할 때 가지고 있던 자산
추가 투자금내가 새롭게 투입한 돈
보유 수량 증가주식 ETF 등 자산이 얼마나 늘었는지
투자수익주가 상승으로 늘어난 금액
배당 이자자산에서 발생한 현금흐름
연말 순자산최종적으로 만들어진 자산

이렇게 보면 내 재산이 시장이 좋아서 늘어난 것인지, 내가 꾸준히 투자해서 늘어난 것인지 구분할 수 있습니다.

좋은 자산을 싸게 살 수 있는 현금흐름이 중요하다

주가가 계속 오를 때는 투자하기가 오히려 쉬워 보입니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불안해서 투자를 멈추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자산을 모으는 시기라면 관점을 조금 바꿔볼 수 있습니다.

기업의 가치와 실적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가격만 하락했다면 같은 투자금으로 더 많은 수량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현금흐름입니다.

월급이나 사업소득에서 생활비와 비상자금을 제외하고 일정 금액을 계속 투자할 수 있다면 주가를 매번 정확하게 맞히지 못해도 좋은 자산의 수량은 늘릴 수 있습니다.

결국 자산을 키우는 두 개의 엔진은 좋은 자산의 가치 상승과 새로운 돈을 계속 투자해 보유 수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image 57

서정진 회장만 재산 1조 늘어난 이유, 셀트리온 주가는 2.5퍼센트 올랐는데 왜?

결국 몇 퍼센트 벌었느냐보다 중요한 것

이번 서정진 회장 사례에서 눈여겨볼 숫자는 1조원이 아닙니다.

셀트리온 주가는 2.5퍼센트 상승했지만 보유 주식 수 증가가 더해지면서 주식평가액은 8.7퍼센트 늘었다는 구조가 핵심입니다.

개인 자산관리도 비슷합니다.

올해 수익률이 몇 퍼센트인지도 중요하지만 1년 동안 내 순자산이 얼마 늘었는지, 좋은 자산을 몇 주 더 확보했는지, 배당과 이자가 얼마나 들어왔는지를 함께 살펴보면 자신의 재산이 커지는 구조를 훨씬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주가를 매번 맞히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소득을 만들고 현금흐름을 관리하면서 좋은 자산의 수량을 꾸준히 늘리는 것은 내가 어느 정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좋은 자산을 싸게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가격이 싸졌을 때 살 수 있는 현금흐름을 계속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자산관리에서는 주가만 바라보기보다 수익률, 추가 투자금, 보유 수량, 현금흐름을 함께 관리해보면 좋겠습니다.

자료 참고: 한국CXO연구소, 매일경제 2026년 10월 6일 보도, 셀트리온 주주가치 제고 관련 공지 및 자기주식 취득 공시.

본 글은 자산관리와 투자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투자 결과는 기업 실적과 시장 상황, 투자 기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금알남

금알남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