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060 세대를 위한 실용적인 경제와 금융 이야기
경제 금융 포털사이트 경제 금융 포털사이트

퇴직금 IRP 어디서 만들까? 은행 vs 증권사 차이

금알남 조회 1

퇴직금을 받을 IRP계좌를 은행에서 만들까요? 증권사에서 만들까요? 특히 안전하게 원금을 지키고 싶다면 은행이 편할 수 있지만, 다양한 ETF에 투자하고 싶다면 증권사가 훨씬 유리합니다. 수수료 면제 혜택부터 상품의 다양성, ETF 실시간 운용 방식, 그리고 은퇴 후 연금으로 수령하는 방법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할 핵심 비교 포인트를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나에게 딱 맞는 계좌를 골라 소중한 퇴직 자금을 현명하게 불려보세요.

퇴직을 앞두고 회사에서 IRP 계좌를 제출해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새로운 고민이 생깁니다.

“월급 받던 은행에서 그냥 만들면 될까?”

“ETF를 하려면 증권사가 더 나은 건가?”

퇴직금은 오랫동안 일해서 만들어진 중요한 노후자금입니다. 단순히 계좌 하나 개설하는 문제처럼 보여도 퇴직금을 받은 뒤 몇 년, 길게는 수십 년 동안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와 연결됩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5년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501.4조원으로 증가했고, ETF 투자금액도 48.7조원까지 늘었습니다.

이제 IRP 금융회사를 고를 때도 주거래 금융회사라는 이유만 보기보다 내가 어떻게 운용할 것인지 먼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유 상품 그대로 다른 금융사로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개시됩니다.- 퇴직연금 가입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사업자간 건전한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상품 해지 없이 사업자를 변경하는 실물이전서비스가 ’24.10.31. 개시 -Ⅰ 개 요 퇴직연금가입자가 기존 운용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퇴직연금사업자만 바꾸어 이전할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24.10.31. 개시된다.  그간 ’24.10.15. 조기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퇴직연금사업자별 시스템 구축(8월중 완료) 후테스트를 진행하여 왔으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가 테스트 기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업계 공통)에 따라 당초 발표한 일정(10월중*)에 서비스를 개시* (참고) 정부 「연금개혁 추진계획」(9.4) 중 퇴직연금 수익률 개선방안으로 “실물이전 시스템 구축(’24.10~)” 포함 지금까지 퇴직연금 계좌를 타 사업자로 이전하려면 기존 상품의 해지(현금화)에 따른 비용(중도해지 금리 등), 펀드 환매 후 재매수 과정에서 금융시장 상황 변화로 인한 손실(기회비용) 등이 발생할 수 있었다.

은행 IRP와 증권사 IRP, 무엇이 다를까?

먼저 공통점부터 알아야 합니다. 은행에서 만들든 증권사에서 만들든 IRP는 개인형퇴직연금이라는 동일한 제도 안에 있습니다.

퇴직급여를 모아 노후자금으로 관리하고, 계좌 안에서 이용 가능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운용한다는 기본적인 목적은 같습니다.

차이가 생기는 부분은 각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상품의 구성, 거래 방식, 수수료 체계, 모바일 환경, 연금관리 서비스 등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은행 = 안전
증권사 = 위험

이렇게 구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어떤 금융상품을 선택해 어느 정도 위험을 부담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1. 퇴직금 받은 뒤 바로 쓸지 먼저 결정하세요

첫 번째 질문입니다.

“이 퇴직금을 언제 사용할 예정인가요?”

퇴직 후 생활비나 부채상환 등 가까운 시기에 사용할 자금이 많은 사람과 앞으로 장기간 연금자산으로 운용할 사람은 IRP를 보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단기간 운용할 예정이라면 원리금보장상품의 종류와 금리, 만기구조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장기간 운용할 계획이라면 TDF, 펀드, ETF 등 실적배당형 상품까지 어떤 선택지가 제공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IRP를 어디서 만들지 결정하기 전에 ‘내 퇴직금의 사용시점’을 먼저 정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image 372

2. 예금 중심인지 ETF·TDF까지 할 것인지 확인하세요

두 번째는 운용 방법입니다.

은행을 이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예금만 가능한 것도 아니고, 증권사를 이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주식형 상품에 투자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금융회사마다 제공하는 원리금보장상품과 실적배당상품의 종류가 다릅니다.

특히 ETF를 활용하고 싶다면 해당 금융회사의 IRP에서 어떤 ETF를 어떤 방식으로 거래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말 기준 퇴직연금의 실적배당형 비중은 24.6%까지 증가했고, ETF 투자금액은 48.7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ETF라고 모두 같은 위험을 가지는 것도 아닙니다.

주식형, 채권형, 자산배분형 등 투자대상에 따라 변동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ETF가 되나요?”에서 끝내지 말고 “내가 원하는 자산을 어떤 방식으로 운용할 수 있나요?”까지 확인해보세요.

3. IRP 수수료는 꼭 비교하세요

세 번째는 수수료입니다.

IRP는 퇴직금을 오랫동안 보관하고 운용할 수 있는 계좌이기 때문에 작은 비용 차이라도 장기간 누적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은행이 항상 비싸다’, ‘증권사는 무조건 무료다’처럼 단정하면 안 됩니다.

금융회사별로 수수료 체계가 다르고 비대면 계좌 여부, 적립금의 성격, 가입경로 등에 따라 적용조건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설 전에 확인할 것은 단순합니다.

  1. 운용관리 수수료
  2. 자산관리 수수료
  3. 비대면 가입 시 조건
  4. 퇴직급여와 개인부담금의 수수료 조건
  5. 내가 선택할 펀드·ETF 등의 상품 자체 비용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별 퇴직연금 수익률과 연간 총비용부담 정보를 비교공시하고 있습니다.

광고 문구만 보기보다 실제 비교공시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앱 사용과 상품 변경이 편한지도 보세요

IRP는 만들고 끝나는 계좌가 아닙니다.

특히 장기간 운용한다면 모바일 앱을 얼마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도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내가 보유한 상품과 수익률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지, 상품 변경이 편한지, 연금 관련 메뉴를 찾기 쉬운지 등을 확인해보세요.

“주거래 은행이라 익숙해서 만들었다.”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몇 년 동안 계좌를 한 번도 열어보지 않는다면 IRP의 장기 관리라는 측면에서는 아쉬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5년 전체 퇴직연금 수익률은 6.5%였지만 이는 전체 평균일 뿐입니다. 같은 IRP라도 어떤 상품을 선택하고 어떻게 관리했느냐에 따라 개인의 실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5. 나중에 다른 금융회사로 옮길 가능성도 생각하세요

“이미 은행에서 IRP를 만들었는데 잘못 만든 건가요?”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퇴직연금은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금융회사 간 이전이 가능합니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도 시행되고 있어 동일한 제도 내에서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상품은 매도하지 않고 다른 퇴직연금사업자로 이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IRP에서 다른 금융회사의 IRP로 이전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모든 상품이 그대로 이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전하려는 금융회사가 동일한 상품을 취급하는지, 해당 상품이 실물이전 대상인지 등에 따라 기존 상품을 매도하고 현금화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만든 IRP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바로 해지하기보다 ‘계좌 이전이 가능한가?’부터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과 증권사, 결국 누구에게 무엇이 맞을까?

정답은 금융회사 이름보다 투자자의 목적에 있습니다.

예금 등 원리금보장상품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싶다면 해당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상품의 금리와 만기, 수수료, 이용 편의성을 비교해보세요.

TDF·펀드·ETF 등을 활용해 장기간 자산배분을 하고 싶다면 이용 가능한 상품의 범위와 거래 방식, 수수료, 앱의 편의성을 더 자세히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은퇴가 가까워 큰 가격 변동이 부담스럽다면 ‘어느 증권사가 좋은가?’보다 먼저 전체 퇴직금 중 어느 정도까지 변동성 있는 자산에 노출할 수 있는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결국 은행과 증권사를 고르는 문제보다 먼저 결정해야 할 것은 ‘내가 이 IRP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A

Q. IRP는 증권사에서 만들면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나요?

금융회사 유형만으로 수익률이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수익률은 선택한 금융상품과 자산배분, 투자기간, 시장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높은 기대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은 가격 변동과 원금손실 가능성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Q. 은행 IRP에서도 투자상품을 이용할 수 있나요?

은행 IRP에서도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실적배당형 상품 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ETF를 포함한 구체적인 상품의 종류와 거래 방식은 금융회사별로 다를 수 있으므로 개설 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 IRP를 이미 만들었는데 다른 금융회사로 바꿀 수 있나요?

일정 요건에 따라 IRP 간 이전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일부 상품은 실물이전도 가능하지만 이전 대상 금융회사의 상품 취급 여부 등에 따라 현금화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이전 신청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IRP 만들기 전 이 5가지만 적어보세요

퇴직금을 받을 IRP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은행과 증권사 앱부터 여러 개 설치할 필요는 없습니다.

종이에 다섯 가지만 적어보세요.

  1. 퇴직금은 언제부터 사용할 것인가
  2. 생활비로 사용할 자금은 어느 정도인가
  3. 예금 중심인지 ETF·TDF 등도 활용할 것인가
  4. 어느 정도의 가격 변동을 감당할 수 있는가
  5. 앞으로 연금으로 얼마나 오래 관리할 것인가

이 질문에 답하고 나면 어떤 금융회사를 비교해야 할지 훨씬 명확해집니다.

그리고 후보가 정해졌다면 수수료, 상품 라인업, 앱 사용 편의성, 연금수령 서비스를 같은 기준으로 비교해보세요.

퇴직금을 받을 계좌 하나를 만드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앞으로의 노후자금 관리방식을 정하는 첫 단계일 수 있습니다.

“은행과 증권사 중 어디가 더 좋나요?”

이 질문을 이렇게 바꿔보세요. 내 퇴직금을 어떻게 사용할 계획이고, 그 계획을 실행하기 편한 IRP는 어디인가요? IRP 선택은 금융회사 이름보다 내 은퇴계획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알남

금알남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